여자라면 누구나 평생에 한 번뿐인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꿈꾼다. 멋진 곳에서 사랑하는 남자에게 받는 로맨틱한 프러포즈. 그중 단연 대표적인 프러포즈는 ‘남자가 무릎을 꿇고 여성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것’이다. 그런데 남자들은 프러포즈할 때 왜 무릎을 꿇을까? 최근 영국 매체 더 썬이 그 유래에 관해 전했다.
가장 유력한 설로는 중세 시대 기사가 왕에게 충성을 맹세할 때의 자세에서 비롯됐다는 것. 기사들은 왕에게 직위나 상을 받을 때 예를 표하기 위해, 복종과 충성을 표시하려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중세시대에 접어들며 기사들의 충성 맹세 형태는 차츰 변형됐고, 오히려 무릎을 꿇는 이 자세가 남성이 귀부인에게 청혼할 때의 자세로 자리잡게 됐다.
‘무릎 꿇기’가 로마 가톨릭 문화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본래 미사 도중 신자들이 무릎을 꿇는 것은 가톨릭의 전통으로, 이는 신자들의 존경과 경의의 표시다.
남자가 무릎을 꿇는 ‘과학적인(?) 설’도 있다. 무릎을 꿇고 여성에게 반지를 끼워줄 때 그 반지가 더욱 반짝인다는 것. 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채 남성이 무릎을 꿇고 여성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우면, 빛과 사물의 구도와 각도가 ‘황금 비율’로 이뤄져 반지가 더욱 빛난다고 한다.
한편, 남성이 프러포즈할 때 무릎을 꿇는 이유를 본 네티즌들은 ‘나는 앞으로의 저지를 잘못을 미리 용서받기 위해서 무릎을 꿇는다’, ‘여성도 무릎 꿇을 수 있지 않나?’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