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배우에서 명감독으로 변신한 멜 깁슨의 새 영화 ‘헥소 고지(Hacksaw Ridge)’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핵소 고지(Hacksaw Ridge)’는 오는 26일(현지시각) 개최되는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음향상, 음향효과상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치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1945년 5월 5일 오키나와 핵소 고지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 고지 전투에서 총을 들지 않은 채 75명의 부상자를 구한 공로로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훈장’(Medal of Honor)을 받은 데스몬드 도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스파이더맨’ 앤드류 가필드가 도스 역을 맡았다.
도스는 의무병으로 미 육군에 자진 입대했지만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집총 훈련을 거부해 주위로부터 비난과 야유를 받게 된다. 하지만 신념을 굽히지 않은 도스는 오키나와 전투에 총기 없이 의무병으로 참전하게 된다.
앤드류 가필드 이 영화로 생애 첫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오는 22일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