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MMA 파이터 송가연이 로드 FC를 떠나면서 국내 MMA 단체로드 FC와 분쟁을 겪는 동안 성적 모욕과 비하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5년 송가연은 소속사인 수박 e&m(로드FC 자회사에게)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수박 e&m이 매니지먼트로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고 출연료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소송 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송가연의 전속계약 해지 요구에 수박 e&m 측은 지난해 보도에서 "송가연이 19살 때부터 소속 팀 특정선수와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고 자신에 대한 특별 대우를 요구했다"며 덧붙였다.

이에 송가연은 지난 7일 공개된 남성지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로드 FC를 나간 뒤 배은망덕하다는 식으로 많이 비난한다"며 "난 스타나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로드 FC와 계약한 게 아니라 격투선수가 되고자 계약한 것"이라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또한 로드FC 정문홍 대표에게 성적 모욕과 비하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성관계 여부를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하거나 악의적인 플레이를 했다"며 "성적인 모욕이나 협박을 받고 수치심을 느껴가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수박 e&m 측이 말한 송가연의 비정상적인 관계의 대상이 누구인 지 화제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이종격투기 선수 서두원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