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자 선수는 누구일까. 보기는 다음과 같다. ①마거릿 코트(75·호주) ②빌리 진 킹(74·미국) ③크리스 애버트(63·미국) ④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61·미국) ⑤슈테피 그라프(48·독일·왼쪽 사진) ⑥모니카 셀레스(44·미국) ⑦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오른쪽 사진).

1968년 오픈 시대(프로와 아마 통합) 이후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우승 횟수를 집계해 상위 7명을 추린 결과다. 모두 테니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이다.

영국 BBC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이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49%의 팬들이 세리나를 지목했다. 그라프가 35%로 2위였다.

세리나는 지난 28일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 개인 통산 23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그라프의 최다 우승 기록(22회)을 넘어섰다.

윔블던 9회 제패를 포함해 메이저 18회 우승에 빛나는 나브라틸로바가 10%의 지지로 뒤를 이었다. 1976년 프랑스오픈 챔피언이자 현재 BBC 해설위원인 수전 바커는 "세리나가 가장 위대한 선수에 꼽힌 건 현시대가 이전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라며 "세리나는 가장 강력한 서비스 능력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선수"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