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급 여성 패션모델이 고환을 갖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고,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가 23일(현지 시간) 전했다.

(사진1) “한느 가비 오딜르 사진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0)과 함께 작년 1월 패션지 ‘보그’의 표지를 장식해 한국에서도 화제가 됐던 패션모델 한느 가비 오딜르(29).

그런데 그녀가 23일 자신이 인터섹스(intersex‧간성)임을 고백했다. 인터섹스란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함께 가진 제3의 성(性)을 뜻한다.

(사진2) “한느 가비 오딜르 사진

오딜르는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잠복고환’을 갖고 있었다”며 “암(癌)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에 따라 열 살 때 고환 제거수술을 받았다”고 깜작 고백했다.

그녀는 또 “수술 이후에 이제 막 시작했던 생리가 멈췄었다”며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해 18살이 돼서 여성 성기 복원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3) “한느 가비 오딜르 사진

당시의 심경에 대해 오딜르는 “여러 차례의 진행된 수술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나와 같이 인터섹스인 사람들이 당당하게 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벨기에 출신인 오딜르는 마크 제이콥스, 샤넬, 지방시, 프라다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해 왔다. 180cm가 넘는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는 언제나 파파라치를 몰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