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시술의 부작용(?)으로 큰 엉덩이를 갖게 된 흑인 여성이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24일(현지 시간) 전했다.

"코트니 반스

2010년대 들어 미국에선 엉덩이 확대수술이 유행했다. 하지만 대략 1000만원에 달하는 엉덩이 확대수술의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이들은, 대안으로 불법 ‘엉덩이 확대주사’를 찾고 있다. 지금까지 이 불법 주사제를 사용한 미국인은 수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9인치의 풍만한 엉덩이를 자랑하는 코트니 반스(32)도 그중 한 명.

대학 시절 전문 백댄서로 활동했던 코트니는 선배 댄서들의 굴곡진 몸매를 동경했다. 선배들처럼 큰 엉덩이를 갖고 싶었던 코트니는 어느 날 불법 확대주사에 대해 알게 됐고, 수소문 끝에 친구와 함께 시술을 받았다.

"코트니 반스

부작용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시술이었지만,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주사를 맞았다. 주사제의 성분은 실리콘, 올리브유, 경유 등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물질이었다.

실제로 그녀와 함께 불법 주사를 맞은 친구는 한 달이 넘게 병원 신세를 졌다. 수혈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부작용을 겪었기 때문. 코트니도 주사를 맞은 부위가 지나치게 부풀어 오르는 이상 증세를 보였지만, 주위 남자들의 반응이 좋아 주사를 두 번이나 더 맞았다. 현재 그녀의 엉덩이 둘레는 59인치(약 150cm)가 넘는다.

한편 시술 이후 코트니가 마이애미 클럽에서 춤을 추는 사진이 SNS에서 큰 화제가 돼, 그녀는 SNS 인기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현재 전문 모델로 활약 중인 그녀는 인스타그램에서 38만명이 넘는 팔로어(follower)를 거느리고 있다.

"코트니 반스

하지만 비대한 엉덩이로 유명세를 끌었던 코트니는 이제 엉덩이 축소수술을 알아보고 있다. 지나치게 ‘섹시한’ 몸매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조금은 지겨워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길거리에서 남자들이 내게 성적인 농담을 건네는 데 지쳤다”며 “순수해 보였던 예전 몸매로 되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