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발화 원인 발표, 차기작 갤럭시S8은 3월 말 뉴욕에서 공개할 듯

지난 23일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이 약 7조원의 손실을 낸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고 원인이 ‘배터리 자체 결함’이라고 밝혔다. 고동진 사장은 “제품 20만대, 배터리 3만개를 가지고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완제품과 배터리 모두 비슷한 비율로 소손 현상이 재현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발화 원인을 최종적으로 규명함에 따라 차기 모델인 ‘갤럭시S8’의 출시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29일 뉴욕에서 ‘갤럭시S8’ 공개 행사를 가질 계획이며 4월 중순 제품 출시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갤럭시S8’은 아펀 갤럭시S5, S6 등을 공개한 바르셀로나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 MWC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제품 출시일을 4월 중순으로 잡은 만큼 너무 이르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생산을 위해 2월부터 부품 조달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1월 ‘발화 원인 규명’, 2월 ‘부품 조달’, 3월 ‘제품 양산’, 4월 ‘출시’라는 계획을 세운 셈이다.

이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과의 수사 기한과도 맞물린다. 특검팀의 1차 수사기한은 2월 28일까지다. 특검의 조사를 받고 있는 큰 악재를 벗어난 후 갤럭시S8을 안정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