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설날을 맞이하여 시골에 내려간 한 귀성객이 아이들 손을 잡고 시골길을 걷고 있다.
1994년 열차표를 구하지 못한 한 귀성객이 서울역 광장에서 행선지를 적은 즉석 플래카드를 들고 누군가 표를 팔아주기를 호소하고 있다.
1960년 1월26일 설을 앞두고 서울역 귀성열차가 만원열차가 되어 고향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날 승객들이 3번 플랫홈 계단을 내려가다 떠밀려 넘어지는 바람에 31명이 죽고 4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예나 지금이나 민족의 대명절에는 고향가는 길이나, 올라오는 길은 어찌 그리 힘들었는지 모른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떠올리며 우리들은 설레임과 기쁨, 그리고 즐거움을 한아름 안고 그 힘든 여정에 몸을 실었다.
귀향길, 또는 귀성길은 현재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전쟁이었다. 귀향객들은 표를 구매하기위해 며칠 전부터 서울역에 거적을 깔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으며, 그렇게 힘들게 표를 사고 열차표에 집게구멍을 뚫고 나면, 수많은 인파가 서로 열차에 몸을 싣기 위해 한꺼번에 움직여 질서가 무너져 넘어지는 사고도 많았다.
1977년 1월 설날 귀성전쟁, 서울역에서 열차표를 구입하기 위해 줄서있다. 사람들 틈에 끼어 견딜 수 없게 된 여인들이 사람들 위로 현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1997년 2월 9일 오후 귀경 차량들이 몰려 도로가 밀리자 운전자들이 경부고속도로 독립기념관 부근 간이휴게소에 차를 세운 뒤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1997년 2월 6일 궁내동톨게이트에 성남시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나와 설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귀성차량들에게 안내물을 나눠주고 있다.
서초구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회원들이 1998년 1월 24일 고속터미널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외화저축 등 경제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1989년 2월 구정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려는 귀성객들이 차표를 구하기 위해 역 광장을 메우고 있다.
강릉시 성산면 위촌1리 심학길촌장 집 앞마당에서 5백여년 전통의 도배식이 설 이튿날에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