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차만별인 펀드 수익률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인터넷 포털이 생겼다. 금융위원회는 18일 "펀드 수익률을 비교 공시해주는 사이트 '펀드다모아'를 19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주소창에 fundamoa.kofia.or.kr을 입력하면 방문할 수 있다. 클릭 몇 번으로 펀드별 수익률, 상세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조건별 수익률 상위 50개 펀드
사이트에 들어가면 처음 메인 화면이 보인다. 포털 소개 내용과 함께 6개 유형(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MMF, ETF, 기타) 펀드의 아이콘을 배치했다. 각 아이콘을 클릭하면 해당 유형의 펀드 창으로 넘어가, 수익률 상위 50개 펀드를 정렬해 보여준다. '주식형' 아이콘을 클릭하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50개를 보여주는 식이다.
기간별(3개월, 6개월, 1년 등), 투자 위험도, 투자 지역, 설정액, 총보수 등 검색 조건에 따라 수익률 높은 펀드 50개를 확인할 수 있다. 위험도 중 '고위험'을 검색 조건으로 입력하면, 위험도가 높은 펀드 중 수익률 상위 50개를 정렬한다.
상위 50개 펀드는 각각 이름을 클릭할 수 있다. 그러면 해당 펀드의 상세 정보를 알려주는 화면으로 넘어간다. 투자 설명서, 수수료, 펀드매니저 정보, 수익률 추이, 투자 지역, 설정일, 설정액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 정보와 판매하는 판매사 정보도 알 수 있다. 판매사를 클릭하면 회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는 "소비자가 가장 알고 싶어 하는 '수익률'을 기준으로 쉽게 펀드를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투자 가능성 있는 펀드 찾기
현재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계속 수익률이 좋으리란 보장이 없다. 지금 수익률이 낮아도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펀드도 있다. 이를 찾을 수 있게 별도로 'My 펀드 찾기' 메뉴를 만들었다. 수익률 외에 펀드 종류, 위험도, 투자 지역, 설정액, 총보수 등 검색 조건별로 내가 원하는 펀드를 찾을 수 있다. 투자 지역을 '미국'으로 검색해서 해당 지역에 집중 투자하는 모든 펀드를 찾는 식이다. 이 가운데 관심 있는 펀드의 상세 정보를 확인한 뒤 해당 판매사로 이동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금융위는 "여러 펀드를 단순 나열하지 않고 소비자별로 관심 있는 펀드를 찾아볼 수 있도록 정보를 재구성해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매월 펀드 정보 업데이트
펀드다모아에 올라오는 펀드는 설정 원금 50억원 이상 공모펀드를 대상으로 하며, 매월 첫 주에 전월 말을 기준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일단 인터넷 주소창에 직접 주소를 입력해 접속하다가, 오는 21일쯤부터 주요 포털에서 '펀드다모아'를 검색하거나, 금융위원회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금융위는 펀드다모아가 오픈되면 펀드 간 건전한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수익률 중심으로 공시 사이트를 구성해 일반 투자자가 성과 좋은 펀드를 쉽게 선별할 수 있게 했다"며 "수익률 정보가 직접 유통되면서 운용사 간 경쟁이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이용 현황 및 불편 사항을 모니터링해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