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를 공식 선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일명 '세월호 갑질 논란'이 화제다

팽목항지기 김성훈은 지난 13일 자신의 SNS을 통해 "반기문 전 총장 측이라며 사전답사 차 방문했다는 일행이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이 있는 식당을 찾았다"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이어 "다윤이 어머니(단원고 미수습자 허다윤 양의 어미니)가 차 한잔 하시라고 하니 (반기문 측 일행이)타달라고 했다. 이에 여긴 가족식당이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미수습자 가족이니 대접받고 싶으면 오지말라고 했다"며 반 전 총장이 방문했을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성훈이 올린 글이 화제가 되면서 반 전 총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팽목항에 간 것은 확실하지만 사전답사를 갔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설명했으며 다윤이 어머니 측도 "반기문 전 총장 일행이 미수습자 가족인 줄 모르고 했던 말이고 사실을 알고 바로 사과해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반 전 총장은 충북 음성의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에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에게 음석을 떠먹여주는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사진 속에 반 전 총장의 모습은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에게 죽을 떠먹이는 건 기도가 막힐 수 있어 위험하며 죽 먹는 할머니가 아니라 본인이 턱받이를 착용한 것에 대해 대중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또한 반 전 총장의 인위적인 연출은 꽃동네에 가 봉사활동하는 척 연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반 전 총장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꽃동네의 안내에 따라 어르신의 식사를 돕게 됐으며, 담당 수녀님에 따르면 어르신이 미음을 그렇게 드시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하며 턱받이 복장에 대해서도 "꽃동네 측에서 요청한 복장"이라고 주장했다.

꽃동네 관계자도 "할머니께 미음을 조금씩 드시게 한 것은 문제가 없으며 꽃동네 봉사자면 턱받이 앞치마는 누구나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런 보여주기 식 행보에 대해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