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좀 다녀봤다는 사람들에게 요즘 가장 '힙(hip)'한 관광지는 어디일까?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연예 뉴스 전문 웹사이트 버즈피드(BuzzFeed)는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최근 힙스터(hipster)들이 즐겨 찾는 나라 5곳'을 소개했다.

1. 네팔

히말라야


중국과 인도 사이에 위치한 나라 네팔은 어디를 가든 히말라야 산맥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고산(高山) 국가다. 네팔 곳곳에선 힌두교와 불교 색채의 고색창연한 유적을 볼 수 있고, 누구나 한번쯤은 '버킷리스트'에 넣어두었을 법한 '히말라야 트래킹'도 즐길 수 있다. 터무니없이 저렴한 물가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2015 대지진 이후 네팔을 찾는 관광객 수가 급감했다니, 지금이야말로 '힙'하게 네팔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 버뮤다

버뮤다


미국의 상위 1% 부호들이 겨울 휴가를 보내는 곳으로 알려진 북대서양의 버뮤다 제도. 1년 365일 따뜻하고 청명해 언제든 에메랄드빛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버뮤다 제도 일대의 해변들은 산호로 형성된 핑크빛 모래를 자랑하는데, 특히 호르세쇼 해변의 풍광이 장관이다. 이곳의 파스텔 톤 건물들을 배경으로 '셀피'를 찍으면 보정이 필요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 참고.


3. 루마니아

루마니아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이 이제 조금 지겹다면? 생소한 유럽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가 있으니, 바로 동유럽의 루마니아다. '드라큘라의 나라'로 알려진 루마니아는 값싼 물가와 고풍스러운 도시 분위기 때문에 최근 동유럽 여행지의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드라큘라 전설을 고이 간직한 '브란 성'과 베르카 지역의 화산지대는 살면서 한번쯤은 가봐야 하는 곳이다.


4. 키프로스

키프로스


터키의 남쪽, 그리스의 동쪽에 위치한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키프로스는 어릴 적 그리스·로마 신화 책 좀 읽어봤다 하는 사람들이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다.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고향으로 알려진 도시 파포스는 물론, 디오니소스의 저택, 아폴로 신전 등 키프로스에선 어디를 가든 신화적 장소와 유적지를 관람할 수 있다. 지중해성 기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올리브 숲 등 이색적인 자연 풍광도 키프로스를 여행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5. 핀란드

핀란드

‘산타의 고향’으로 알려진 핀란드는 ‘수오미(호수의 나라)’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국토 전역에 작고 예쁜 호수가 많다. 자작나무와 가문비나무 숲이 펼쳐진 핀란드 중부의 호수 지대는 살면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종종 꼽히기도 한다. 특히 올해 핀란드에선 독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여러 행사와 축제가 1년 내내 펼쳐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