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을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 밝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12일 오전 9시30분부터 22시간이 넘는‘마라톤 조사’를 받고 13일 아침 귀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13일 오전부터 각종 포털사이트에 '금명'이란 단어의 뜻을 검색하는 다수의 네티즌들로 인해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리고 있다.

금명이란 이제 금(今)과 밝을 명(明)을 사용한 한자어로‘오늘이나 내일 사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평소 실생활에서는 쓰이지 않는 용어라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단어이다. 이는 곧 빠른 시일 내에 이재용 부회장의 거취가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12일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뇌물수수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어 장시간 밤샘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이러한 조사 과정에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박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삼성은 공갈·강요의 피해자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네티즌은 "아니 금명 뜻 모를 수도 있지. 일상에서 잘 안 쓰는 단어인데 모른다고 난리네(neri****)", "이번 기회에 그 지긋지긋한 정경유착의 질긴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jc50****)"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