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호란이 음주운전 혐의로 약식기소된 가운데, 과거 그의 사과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호란은 지난해 9월 29일 오전 5시40분경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서울 성수대교 남단에서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석에 앉아있던 화물차 운전자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호란의 혈중알콜농도는 0.106%였으며,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고 다음날 호란은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분노를 야기한 제 이번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후회하고 반성한다.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했고, 있지 말았어야 할 사고를 일으켰다"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호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스스로에게 부끄럽다. 어떤 말로도 스스로를 변호하지 않겠다. 제가 조금만 덜 어리석었더라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던 범죄이자 사고였다는 생각에 깊은 자책만이 되풀이될 뿐이다. 죄인으로서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호란은 "여러분들이 옳다. 저는 죄를 저지른 범죄자이고, 여러분 앞에 떳떳이 설 자격을 잃은 사람"이라며 "저는 옹호받을 자격이 없고, 위로는 저로 인해 사고를 당한 피해자, 그리고 저로 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으신 분들께 돌아가야 한다. 저는 위로받을 사람이 아니다. 벌받고 비난받아야 할 죄인이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고에 대해 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호란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방송만 보면 엄청 개념녀인줄(mick****)" "일반인들 평생 한번 걸릴까말까한 음주단속 3번이나 걸린 거 보면 술처먹고 안걸린 거 따짐 백번도 넘는다… 잠재적 살인범(hrma****)" "헐ㅜㅜ 실망ㅜㅜ 호란 좋아했었는데(lep0****)" "혼자 똑똑한 척은 다하더니… 정작 기본도 못지키는 사람이었네(eshi****)"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