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세월호 당일 행적에 대해 "기억 안 난다"라고 답했다.

이번'국정농단'의 핵심인물 최순실씨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2월 26일 서울구치소 수감동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비공개 청문회에서 계속 접견을 거부하던 최 씨를 만나 국조특위 위원들이 질의했다.

이날 위원들은 최씨에게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최씨는 "기억이 안 난다.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나는 데 어떻게 기억하느냐" 고 말했다.

아울러 최씨는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의 프로포폴을 매주 맞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애매한 모습을 보였다.

최씨의 이러한 모습에 네티즌들은 "아직도 실세대접 , 대단하다(bsy5****)", "개념을밥말아먹었지 어이가없네(m225****)", "절대 반성하지도 진실을 밝히지도 않을 인간이다. 종신형도 과분한 처분이다(rick****)", "이민 가야지 도저히 답이 없다(kosh****)", "살면서 첨으로 욕도 아깝단 생각이 든다(inky****")와 같은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최씨가 이날 행적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5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출선한 윤전추 행정관은 청와대 관저 안에서 최씨를 여러 번 봤다고 증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