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은 2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강신호 명예회장을 비롯한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동아에스티(170900), 동아제약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시무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은 “나의 직급, 업무, 타파해야 할 기업문화에 갇히게 되면 ‘리더(leader)’가 되지 못하고 뒤에서 따라가는 ‘팔로워(follower)’만 될 뿐”이라며 “변화하지 않으면 또 우리 모두가 리더가 되지 않으면 동아의 미래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사람, 일을 스스로 꾸밀 줄 아는 사람, 동료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리더”라고 강조하며 “가슴속에 점화된 불씨를 여러분이 가진 열정과 가능성으로 잘 키워 글로벌 동아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16년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연구개발(R&D)에 몰두한 노력이 빛을 발한 의미 있는 해”라고 평가하며 올해 시무식에서는 임직원 모두가 그 의미를 되새기며 다가올 큰 변화를 슬기롭게 맞이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특히 2016년은 동아쏘시오그룹의 가능성과 저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 한 해였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에보글립틴’과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MerTK(Mer Tyrosine Kinase) 저해제’ 기술수출로 글로벌 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그룹을 이끌어갈 리더 양성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나이, 직급, 업무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며 “또 구성원들이 주체적이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임원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동아쏘시오그룹은 창업주인 고(故) 강중희 회장에 이어 35년 동안 그룹을 이끌어 온 강신호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