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향년 5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5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조지 마이클은 심부전증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조지 마이클의 대변인은 BBC를 통해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이고 친구인 조지가 크리스마스 기간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음을 알려드리게 돼 대단히 슬프다. 유가족은 이 힘든 시기에 사생활을 존중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와 관련한 다른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경찰 측은 타살로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1963년 생인 조지 마이클은 1983년 왬(Wham) 멤버로 데뷔해 '라스트 크리스마스', '케어리스 위스퍼'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이어 그는 1987년 솔로 데뷔 앨범 '페이스(Faith)'를 발표, 전 세계에 25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그는 이후 빌보드 싱글차트 1위 곡을 4개나 만들어내면서 슈퍼스타로 자리잡았다.
그의 통산 앨범 판매량은 4300만 장으로 집계됐으며, 비공식 기록을 합산하면 1억 장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 12곡, 미국에서 10곡의 싱글차트 1위곡을 포함해 그가 남긴 명곡들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지 마이클의 죽음은 얼마 남지 않은 1980년대 팝 음악 가수의 한 축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팝의 황제이자 조지 마이클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마이클 잭슨은 2009년 7월부터 영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 'This Is It'을 앞두고 2009년 6월 미국 자택에서 사망했다.
또 2012년 2월에는 휘트니 휴스턴이 비벌리 힐튼 호텔 스위트룸에서 욕조에 잠겨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숨을 거뒀고, 이어 프린스도 지난 4월 2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