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일으킨 남성이 국내 기업 회장의 아들로 밝혀졌다.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일으킨 남성이 국내 기업 'D물산' 사장의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21일 기내에서 취한 상태로 여승무원과 옆자리 승객을 마구 때린 임모 씨를 항공보안법위반 및 폭행 혐의로 검거해 조사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임씨는 20일 오후 2시20분쯤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KE480) 프레스티지석에 앉아 술에 취해 승무원과 승객에게 폭행을 가하는 등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소란을 피웠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난동을 부린 남성 임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임씨는 화장용품을 제조해 수출하는 중소기업 'D물산' 사장의 아들이었다.

대한항공 기내 난동남의 신상이 알려지면서 'D물산' 직원의 회사 후기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10월 기업 정보 및 후기를 공유하는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D물산' 후기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기업의 단점으로 "(가족들끼리 경영진과 주요보직을 이루고 있는) 가족회사이며 야근수당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퇴근시간 30분 전에 일이 들어오기도 하고 근무 중 매우 심한 인격모독을 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을 기계 부품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눈 닫고 귀 닫은 경영체제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D물산'은 중국 공장에서 근무하는 부장이 현지 여직원을 신발로 때려 중국 현지에서는 물론 국내에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한항공 기내 난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 큰 놈이 사리분별못하네요(ldw0****)", "조태오 빙의 쩐다ㅋㅋㅋ 조태오는 대기업이기라도 하지 너는 뭐세요ㅠㅠ(jazz****)", "직원들한테 어떻게 할지 눈에 뻔함(love****)", "그냥 망했으면^^(tacu****)", "술만 마신게 아니라 약도 한 것 같은데 눈빛 소름끼침(ww19****)", "두정물산 첨들어보는데 문닫자(ent2****)"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