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으로 외국 항공사와 제휴해 '연계 노선'을 선보인다. 이스타항공은 21일 "LCC 항공동맹인 '유플라이(U-FLY) 얼라이언스'를 활용해 국제선 '연계 노선'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한 '연계 노선'은 인천~홍콩~치앙마이(태국)을 잇은 국제선이다. 이스타항공이 인천~홍콩 구간을, 홍콩 LCC인 홍콩익스프레스가 홍콩~치앙마이 구간을 운항한다. 홍콩에서 환승하는데 3~4시간 정도 걸린다.

현재 인천~치앙마이 구간은 대한항공과 외국계 항공사가 직항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홍콩에서 환승하는 불편함이 있으나, 직항 노선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편도 기준 최저 17만4000원(세금 별도)이고 평균적으로도 직항 항공편보다 30~40% 싸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LCC들도 연계 노선을 활용해 장거리 노선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