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가 '지구특공대' 지동원과 구자철을 앞세워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묀헨글라드바흐와의 2016~2017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후반 30분에 터진 마틴 힌터레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달 5일 잉골슈타트와의 10라운드(2-0) 이후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바꿨다.
4승5무6패(승점 17)가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묀헨글라드바흐(4승4무7패 승점 16)를 끌어내리고 12위로 올라섰다. 최근 디르크 슈스터 감독의 경질로 준비 없이 지휘봉을 잡은 마누엘 바움 감독대행은 소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풀타임을 뛰었다. 사령탑 교체로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잠재웠다.
특히 지난 10일 함부르크전에서 교체로 나서며 복귀전을 치렀던 구자철은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어 정상적인 몸 상태를 과시했다.
구자철은 지난달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어 약 1개월 동안 회복에 집중했다. 당초 올해 복귀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착실한 재활로 빠르게 회복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0-0으로 팽팽한 후반 30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힌터레거가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아우크스부르크는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