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원조 요정 S.E.S.가 1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는 매월 마지막 녹화에만 볼 수 있는 특집인 '월간 유스케' 12월호로, 스케치북의 2016년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세 가지 선물' 특집으로 준비됐다.
이날 1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S.E.S.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바다는 작년 스케치북 출연 당시 "완전체로 컴백한다면 스케치북에서 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는데, 이번 녹화 때 "스케치북 녹화가 S.E.S. 컴백 첫 스케줄이다"라며 그 약속을 지켰음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이들은 녹화 전 출연 사실이 밝혀진 이후부터 큰 화제에 오르며 사람들의 기대를 불러 일으켰는데, 십 여 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모든 관객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S.E.S.는 이날 녹화에서 14년 만의 재결합과 90년대 후반 왕성한 활동 중이던 시절의 뒷이야기를 가감 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진의 5:5 생머리, 바다의 더듬이 머리부터 하얀 방울 머리끈, 교복과 루즈삭스 등 활동 당시에 S.E.S.가 유행시킨 스타일을 공개하며 추억에 잠기게 했다. 또한 유진과 슈는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 달라진 삶에 대해 고백했는데, 슈는 아이들에게 영상편지를 띄우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 밖에도 S.E.S. 멤버들은 1세대 아이돌 중 아직 컴백하지 않은 H.O.T.와 핑클의 재결합에 대해 "100%"라고 예상했다. 이어 멤버들은 "건강할 때 나왔으면 좋겠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건강할 때 함께하자"며 영상편지를 보냈다. 한편 바다는 돌아온 S.E.S.의 꿈이 무엇인지 묻자 "80주년에 다시 한 번 스케치북에 출연하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MC 유희열은 "그 때까지 내가 살아있을지 모르겠다"고 농담 섞인 답을 보내 좌중을 폭소케 했다.
S.E.S, 외에도 박정현&피보 브라이슨, 김하늘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늘(17일) 밤 12시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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