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도깨비의 김고은과 해리포터의 공통점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스타 작가 김은숙의 첫 판타지 드라마인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리고 그들 앞에 나타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일종의 낭만 설화다.
'도깨비' 속 여자주인공 지은탁(김고은 분)의 삶은 '해리포터' 시리즈 속 주인공 해리와 비슷하다.
'해리포터'의 해리의 부모님은 세계적으로 악한 마법사 볼드모트에게 죽임을 당했다.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를 잃은 해리는 이모네 집에 얹혀 살며 갖은 구박을 받으며 지내왔다. 해리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방학 때마다 이모네 집 돌아와서 마법을 최대한 자제하며 다시 구박을 받아야 했다.
'도깨비'의 여주인공 지은탁 역시 마찬가지다. 지은탁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이모네 집에 얹혀 살았다. 그녀가 이모네 집으로 가게 된 데에는 저승사자(이동욱 분)가 그녀를 데려가지 못하도록 계속 숨어야 했기 때문이다.
두 인물의 삶은 자신을 노리는 누군가를 피해 이모네 집으로 숨어 들어간 점도 비슷하지만 거기서 모진 설움을 받으며 커온 점도 매우 유사하다.
반면 지은탁은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는 사실을 어릴적부터 인지하고 살았지만 해리포터는 뒤늦게 자신이 마법 세계에서 유명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는 점은 다르다. 그러나 주인공이 일반적인 현실 세계에서 살다가 교묘하게 판타지적 세계와 접합하는 기본 설정이 닮아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김신(공유 분)은 지은탁이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이 보인다는 걸 안 후로 그녀를 도깨비 신부로 인정했다. 자신이 불멸의 삶을 끝낼 시기가 왔음을 알고 다양한 감정 변화를 겪다가 결국 지은탁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김고은, 공유, 이동욱, 유인나가 출연하는 tvN '도깨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