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세이건의 말ㅣ칼 세이건 지음ㅣ김명남 옮김ㅣ마음산책ㅣ384쪽ㅣ1만7500원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은 죽는 날까지 "광활한 우주에 우리만 존재한다면 엄청난 공간 낭비"라며 외계인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과학이 발전하는 길에는 죽은 이론들이 무수히 흩어져 있다"며 과학에의 맹신을 경계한 과학자였다.
이 책은 세이건이 1973년부터 세상을 뜰 때까지 23년 동안 방송·잡지 등 매체와 드물게 가졌던 인터뷰 열여섯 편을 가감 없이 묶은 모음집. 별에 관한 책을 읽고 싶어 다섯 살 때부터 과학소설을 탐독했던 유년의 기억, 그러면서 숙명처럼 들어선 과학자의 길과 NASA의 우주탐사 계획에 참여한 일 등을 그의 말로 펼쳐내며 우주와 그 너머에 대해 세이건이 가졌던 생각과 신념을 진솔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