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가운데,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9일 오후 4시10분쯤 국회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
투표에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한 299명이 참여했으며, 결과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로 가결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이 확정되면서 이 대표의 "장 지진다" 발언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의원총회 직후 야 3당의 탄핵 추진 합의에 대해 "실천도 하지 못할 일들을 함부로 한다"며 "그 사람들이 그걸 실천한다면 제가 뜨거운 장에 손을 넣고 지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야당은 국민과 기자들 앞에서 실천하지 못할 거짓말들을 많이 했다"며 "또 며칠 뒤에 말 바꾸는지 안 바꾸는지 장지지기 내기 한 번 하자"고 말했다.
이날 탄핵안이 가결된 후 정세균 국회의원장이 "박근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고 선언하자, 국회 본회의를 방청하고 있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새누리당이 공범이다. 이정현은 장 지져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이정현 대표가 '장 지지는 모습'을 연출한 패러디 사진을 잇따라 만들며 이 대표의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대표가 가마솥 위에 손을 얹고 있는 모습이나, 지난 9월 국회 단식 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찾아와 손을 잡는 모습 등을 '장 지지기 패러디'로 만들고 있다.
한편 이정현 장 지진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생 처음으로 장지지는거 보겠다(jdud****)", "어떤 장으로 준비해드릴까요?(kde0****)", "남자가 한입갖고 두말하겠냐(kym1****)", "좌우지 장지지지(8264****)", "장선물 많이 받겠는걸(pret****)", "내일쯤 또 링겔맞고 휠체어타고 나오는거 아냐?(vhxj****)", "장도 비공개로 지질지도(naya****)", "자기 입으로 지키지도 못할 말 하지말라 했으니 어쩌나 피할곳이 없네 지지자(sky0****)",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ㅋㅋ 축하합니다(wldu****)"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