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으로 수능 위주 전형은 학과별로 가군·나군에서, 실기 위주 전형은 나군에서 진행한다. 올해 정시 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총 852명으로 가군 374명, 나군 478명을 모집한다. 수능 위주 전형은 가·나군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하며 실기위주전형은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과 실기 반영 비율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성균관대는 인문과학계열, 사회과학계열, 경영학, 자연과학계열, 전자전기컴퓨터공학계열, 공학계열을 가군과 나군에서 분할 모집했다. 반면 올해는 분할하지 않고 한 모집단위는 하나의 군에서만 선발한다. 따라서 작년에는 같은 모집단위라도 가·나군 지원 여부에 따라 유불리가 있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군이 단일화돼 큰 고민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성균관대 원서 접수 기간은 1월 2일(월) 오전 10시부터 1월 4일(수) 오후 6시까지다.

성균관대 모집단위의 가장 큰 특징은 대계열 모집이다. 특성화 학과와 일부 전공 예약 모집 학과 등을 제외하고는 대계열로 모집해 1학년 1년간 학과가 아닌 계열 단위 학생으로서 교양 및 기초수업을 들으며 전공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후 2학년에 올라갈 때 해당 계열 내에 설치된 학과 중 본인의 희망에 따라 전공을 택하게 된다. 대계열 모집 단위는 학과 모집보다 모집 인원이 많아 경쟁률에 따른 입학 성적 변화가 적은 편이다. 따라서 여러 입시 기관이 예측하는 합격 가능 성적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지원해볼 만하다. 매년 정시 지원 패턴을 살펴보면 하향 안정 지원을 하는 수험생이 꽤 많다. 그러나 많은 수험생이 하향 안정 지원을 하면 상위권 대학 상위 학과들은 의외로 합격선이 높지 않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입시 전문가들은 하향 지원하는 추세가 심할수록 상위 학과의 합격선이 낮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