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경기 고양시 일산지역 번화가에서 신종 성매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과 유흥업계는 7일 이 지역의 일부 노래 클럽 등에서 '쓰리노(NO)' 즉석 성매매가 유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쓰리노는 '옷·속옷·스타킹 3가지가 없다'는 업계 은어다.
이들 업소는 '1인당 현금 10만원에 아가씨 선택 가능, 맥주와 안주 무한리필'이란 전단지를 무차별 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노래방 시설을 갖춰놓고 손님 1인당 1시간 기준 현금 10만원을 받고, 카드 결제 시에는 3만∼4만원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들 업소 중 몇 군데를 다녀온 A(44) 씨는 "이용 시간이 45분이 되면 업주가 들어와 '시간이 다 됐다'며 시간 연장을 유도하기도 한다"며 "유흥접객부 여성은 10만원을 더 내면 현장(룸)에서 성매매도 가능하다는 말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업소는 간판만 노래 클럽이나 주점일 뿐 유사성행위는 물론, 불법 성매매까지 하는 신·변종 불법 성매매업소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들 업소가 전단지에 위치를 밝히지 않고 '상담 실장'이라는 직원을 통해 전화 예약을 받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력 2016.12.07. 14:37
100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