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미국 시장에서 진행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차량 대상 연비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실시한 연비조사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블루는 복합연비 58MPG(15인치 타이어 기준), 고속연비 59MPG, 도심연비 57MPG로 인증을 받았다.

미국 EPA 하이브리드 연비조사 순위

이는 도요타의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에코 모델의 복합연비 56MPG에 비해 2MPG 높은 수치다. 3위는 복합연비 55MPG를 기록한 현대차 아이오닉이 차지했다. 도요타 프리우스와 기아자동차(000270)니로, 혼다 어코드, 쉐보레 말리부 등이 뒤를 이었다.

아이오닉은 지난 1월 국내에서 실시된 연비조사에서 리터당 22.4km의 복합연비를 기록해 리터당 21.9km를 기록한 4세대 프리우스를 제치고 최고 연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이 연비는 물론 주행성능에서도 프리우스를 앞섰다고 전했다. 올해 10월 유럽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가 실시한 아이오닉과 프리우스의 비교평가에 따르면 아이오닉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10.4초였고, 프리우스는 10.8초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진과 모터의 합산출력도 아이오닉은 141ps로 122ps를 기록한 프리우스를 앞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초 미국 시장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 본격적으로 미국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