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든 사람들로 꽉꽉 차는 출근길 지하철. 그런데 중국 상하이에서 좌석에 앉지 못한 이들이 아예 간이의자를 갖고 와 가뜩이나 북새통인 지하철 열차를 더 혼잡하게 만드는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비난을 사고 있다고,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하철에 자리 없자, 자기 의자 가져와 앉는 사람들

상하이 지하철 9호선에서 아침 러시아워에 찍힌 이 사진 속에는 사람들이 서 있는 틈새로 홀로 간이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여성의 모습이 보인다.
한 네티즌은 "상하이의 다른 지하철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났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여성 말고도 지하철에 의자를 가져와 앉은 사람들의 사진은 더 있다. 많은 네티즌은 "(자기 의자를 가져와 앉은 건) 예의 없고, 이기적" "오히려 공간을 더 차지하고 사람들의 움직임을 막는다""고 비난했지만, "좌석과 차량이 부족한 지하철도 문제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지하철에 자리 없자, 자기 의자 가져와 앉는 사람들

상하이 지하철 측은 “이 같은 행동은 다른 승객들을 성가시게 하거나,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지하철에 자리 없자, 자기 의자 가져와 앉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