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FA 내야수 이원석 보상선수로 포수 이흥련 선택

두산 베어스가 FA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내야수 이원석의 보상선수로 경찰 야구단 입대를 앞둔 포수 이흥련(27)을 지명했다.

두산 구단은 지난 24일 삼성으로부터 20인 보호 선수 명단을 받아 검토한 뒤 이 같이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흥련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47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에 본가가 있는 그는 매송중-야탑고-홍익대를 나왔다.

삼성 입단 이후 그는 삼성의 대표 안방마님 진갑용, 이지영을 돕는 백업 포수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삼성의 성적이 추락한 올 시즌에도 이흥련은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150타수 39안타) 6홈런에 25타점의 데뷔 이래 최고 홈런·타점을 기록했다.

이흥련은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내가 보상선수가 될 줄은 몰랐다”며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4년 동안 삼성에서 뛰면서 내 기량도 많이 늘었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내 실력이 늘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보상선수로 잘뽑았다는 말을 듣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