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6-17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아틀리티코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했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30점)는 2위 바르셀로나(승점 26점)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달렸다.

호날두의 날이었다. 경기 전까지 8경기서 5골에 그쳤던 호날두는 득점부진으로 비판에 시달렸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6골)의 우세를 점치는 전망도 있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호날두는 골로 답했다.

호우형은 호우형이었다. 전반 23분 프리킥 찬스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호날두가 때린 오른발 프리킥이 수비벽으로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호날두는 후반 26분 사비치에게 반칙을 얻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불과 6분 뒤 호날두는 베일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본인의 39번째 해트트릭이었다.

한꺼번에 세 골을 보탠 호날두는 시즌 8골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마드리드 더비'에서만 무려 9골을 쏟아내며 최다득점기록을 이어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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