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드파인더 홈페이지 캡쳐

세계 최대 규모의 성인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프렌드파인더 네트워크’가 해킹을 당해 4억1200만건의 회원정보가 유출됐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13일(현지시각) 이 사이트를 해킹한 해커가 유출 공지 사이트인 ‘리크드소스’에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렌드파인더 네트워크는 성인잡지 ‘펜트하우스’와 세계 최대 규모의 불륜 사이트 ‘어덜트프렌드파인더’ 등의 웹사이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해킹으로 20년간 쌓인 회원정보 4억 1221만 4295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어덜트프렌드파인더’에서만 3억 3977만 4493건의 회원 정보가 새나갔다. 이는 지난해 7월 또 다른 불륜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 해킹 사고으로 유출된 회원정보 3200만건의 10배 수준이다. 펜트하우스에서 유출된 회원정보는 약 717만6877만건이다.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는 사용자 이름, 구매 내역, 인터넷 접속 주소, 비밀번호 등이다. 회원의 ‘성적 취향’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덜트프렌드 파인더 웹사이트는 지난해 5월에도 해킹을 당해 회원 35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당시에는 성적 취향을 포함한 모든 프로필 정보가 새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