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줌(血尿)이 나왔는데도, 의사 만나기가 부끄러웠던 한 중국 남성이 스스로 알아보겠다고 젓가락을 요도(尿道)에 넣었다가 ‘더 큰’ 사고를 내고 병원에 실려갔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사는 ‘첸’이라는 남성은 며칠 전 소변을 보다가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비뇨기과 병원을 찾아가 의사와 얘기하기가 부끄러웠다고.
결국 그가 생각한 ‘자가 진단’법은 젓가락이었다고, 미국 폭스 뉴스는 11일 전했다.
어떤 방식으로 '조사'하겠다는 생각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첸은 약 17.8cm의 스테인리스 젓가락을 성기에 넣어 왜 피가 나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젓가락이 너무 깊이 들어가 고통 없이는 도저히 다시 뺄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겨우 병원에 실려간 첸을 살펴본 의사는 “젓가락이 조금만 깊이 들어갔다면 죽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젓가락이 직장(直腸) 벽에 닿은 상태였다.
다행히 성기에서 젓가락을 제거하는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첸은 현재 회복 중이다. 그러나 첸이 어떤 후유증을 겪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폭스 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