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바이킹의 정체는 미스미스터의 박경서였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 –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을 노리는 가왕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에게 도전하는 새 복면가수 8인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사랑은 관람차를 타고’와 ‘위아래 위위아래 바이킹’의 대결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선곡해, 수준급 가창력을 과시했다. 두 사람 모두 힘있고 깊이 있는 목소리에다, 연륜이 느껴지는 무대매너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김현철은 “두분 다 가수가 확실하다”며 “관람차는 록을, 바이킹은 팝을 주로 하신 분 같다”고 추측했다. 관람차에 대해 양파는 “체격이 모델같다”고 말했고, 카이는 “음주가무를 즐기시고 혼술을 좋아하실 것 같다”고 했다.
투표 결과 단 세 표 차이로 ‘관람차’가 ‘바이킹’을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탈락한 바이킹은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를 부르다 복면을 벗었다.
'바이킹'의 정체는 여성 3인조 록밴드 미스미스터의 보컬 박경서였다. 21년차 록밴드 보컬 박경서의 정체를 확인한 판정단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예인 판정단들이 바이킹을 당연히 남자 가수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박경서는 미안해하는 연예인 판정단을 보고 “완벽히 속였다”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약간 중성적이었다”며 “여자인 걸 들키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여자 화장실에 갔다가 들키지 않도록 특별히 화장실이 있는 방을 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