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보>
경찰 추산 26만명, 주최측 추산 100만명이 참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장기 농성에 들어간 일부 참가자만 남긴 채 대부분 끝났다.
13일 0시 현재 경찰이 집계한 집회 참가 인원은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 로터리 5000명, 광화문광장 1000명,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부근 500명 등 총 6800명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남아있는 내자동로터리 쪽에서는 계속해서 시위대와 경찰이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차벽을 기어 오르거나 경찰을 자극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는 이들과, 이들을 말리며 준법 시위를 하자고 주장하는 이들 간 말다툼도 오가고 있다.
경찰은 집회 신고 시간이 13일 오후 12시로 종료됨에 따라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 방송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
아직 귀가하지 않은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철야 농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보>
청와대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 중인 시위대 일부가 청와대 방향으로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밤이 깊어지며 시위 참가자 중 일반인은 줄고 점차 과격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12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울 내자동로터리(경복궁역 3호선) 인근에서 대학생으로 알려진 시위 참가자 10여 명이 경찰이 쳐놓은 차벽을 넘었다. 일부는 경찰 버스 위로 올라가 구호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시위대가 차벽을 넘기 직전 경찰이 안전 사고에 대비해 저지선을 20m쯤 뒤로 물린 것으로 파악됐다. 차벽을 넘은 이들은 일단 경찰에 제압됐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에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 이어 소형 트럭 1대가 시위대 틈을 비집고 나와 경찰 차벽을 향해 접근했다. 트럭에 탄 이들과 뒤따르는 이들 중에는 세월호 유족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30대 남성 1명을 경찰관 폭행 혐의로 연행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청와대 진입을 막는 경찰과 4시간째 밀고 밀리며 대치 중이다.
한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공식 집회는 10시쯤 종료됐다.
하지만 참가자 중 상당수가 아직 광화문 광장에 남아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일부는 내자동 로터리로 이동해 경찰과 대치 중인 시위대에 합세했다.
<9보>
서울 광화문 광장의 공식 행사가 종료되면서 집회 참가 인원이 빠르게 줄고 있다.
12일 오후 10시 현재 경찰이 집계한 도심 집회 인원은 12만명이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참가자 26만 명과 비교해 절반 정도로 줄어든 수치다.
특히 이날 청와대 행진에 참여하지 않고 광화문 광장에 머물던 일반인 참가자들이 밤이 깊어지고 광장에서 열린 문화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빠르게 귀가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로 진입하는 길목인 내자동 로터리에서는 시위대와 경찰간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 버스에 올라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경찰의 시위 진압용 방패를 빼앗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시위로 10시 현재까지 부상자 32명이 발생했지만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7명은 찰과상·옆구리 통증·구토 증세 등으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모두 경미한 증세였다.
<8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던 시위대가 점차 뒤로 물러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오후 9시 현재 시위대는 서울 내자동 로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청와대 방면으로 가는 길을 버스로 원천 봉쇄하는 '차벽'을 설치한 상태이다.
다섯 갈래로 행진해 내자동 로타리에 집결했던 집회 참가자는 광화문 광장으로 발길을 돌려 문화제 등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과격 시위대로 보이는 일부는 경찰과 대치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경찰 방패 2개를 빼앗았고, 3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탈진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한때 농민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가 대형 상여를 들고 경찰 저지선을 향해 밀고 나가려 해 긴장이 고조됐다. 하지만 주변 집회 참가자들이 "평화시위 하자"며 말리자 상여를 든 무리는 뒤로 물러났고, 광화문 광장 쪽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여러분이 준법 시위를 할 때 여러분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경찰은 준법 집회를 보장한다"는 방송을 하고 있다.
<7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까지 진출한 촛불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12일 오후 8시 현재 경찰 추산 26만 명(주최측 추산 100만명)의 시위대 인파는 청와대 진입로인 서울 내자동로터리에서부터 시작해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지며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는 시위대 선두 행렬은 내자동 로터리에서 청와대 진입로를 가로막고 있는 경찰과 대치 중이다.
8시 현재 일부 과격 시위대가 상복을 입은채 상여를 들고 경찰 포위벽을 돌파하려 시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과 시위대간 일부에서 밀고 밀리는 몸싸움도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집회 참가자들은 '폭력 행사는 안 된다'며 시위 과격화를 자제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운 9만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가수 이승환·전인권 등이 공연하는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 논란을 비판하는 발언과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도 터져나온다.
<6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참가자 수가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서 계속 늘어나고 있다.
12일 오후 4시쯤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시작된 집회는 오후 7시30분 현재 26만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최측 추산으로는 100만명을 넘었다.
청와대로 들어가는 진입로인 내자동로터리(3호선 경복궁역)에서부터 광화문 앞, 광화문광장·서대문로터리·정동로터리 등 인근 도로는 집회 참가자들이 가득 메웠다.
촛불을 든 집회 참가자들은 내자동로터리에서 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촛불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경찰은 내자동 로터리에서 청와대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차벽으로 막은 채 안전한 시위를 당부하고 있다.
<5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 대열이 청와대 인근으로 집결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12일 오후 6시 15분 현재 서울 종로구 내자로터리(3호선 경복궁역) 부근에는 5개로 나눠진 행진 대열이 대부분 도착한 상태다. 수십만명의 인파가 내자동로터리를 가득 채우고 광화문 광장·안국로터리·서대문로터리·정동로터리 방향 도로 등 주변도 가득 메우고 있다.
오후 6시 기준 집회 참가 인원은 경찰 추산 총 22만명이다. 이는 2004년 3월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13만명)를 훌쩍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주최측 추산으로도 85만 명으로, 2008년 6월 10일 광우병 촛불집회(주최측 추산 70만명)를 넘어섰다.
시위대는 내자동로터리에서 청와대를 향하는 길목을 차벽으로 가로막은 경찰과 대치하며 "길을 열라"고 요구하고 있다. 경찰은 내자로터리에서 시위대를 향해 "더 이상 행진할 수 없다"고 방송하고 있다. 경찰과 시위대 양측의 충돌 분위기는 현재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집회 참가자 중 일부는 경찰 차단벽을 우회해 한 때 청와대 바로 앞까지 접근했다.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을 지나던 시위대 1000여명은 오후 6시40분쯤 사직공원 인근 도로로 빠져나가 골목을 통해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경찰이 설치한 차벽에 막혔고,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20분간 연좌농성을 벌이다 경찰의 해산 요구에 내자로터리 방면으로 돌아갔다.
<4보>
서울 도심에서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의 촛불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1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시청앞 광장과 세종대로·광화문 광장에 경찰 추산 약 16만명(주최측 추산 55만명)이 모여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번 촛불 집회의 규모는 경찰 추산으로 이미 역대 최대 규모 촛불 집회였던 2004년 3월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13만명)를 훌쩍 넘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세종대로 상공에 '박근혜 퇴진'이라 적은 대형 애드벌룬을 띄웠다.
오후 5시 한국은행과 을지로입구, 재동로터리를 지나는 대열이 가장 먼저 행진을 시작했다. 그러나 집회 참가 인원이 워낙 많아 대열 선두와 후미 간격이 조금 벌어졌을 뿐, 본격적인 행진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진행이 더딘 모습이다.
종각역, 경찰철, 정동길 등의 루트로 이동할 대열도 순차적으로 행진을 준비하고 있지만, 인파 때문에 진행이 쉽지 않은 상태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오후 5시15분 청와대 방향으로의 행진을 공식 선언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대문로터리와 정동로터리, 안국로터리 등 총 5개 경로로 나뉘어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로터리(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다시 모일 계획이다.
<3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서울 중구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2일 오후 4시 현재 서울광장에 모인 집회 참석 인원은 경찰 추산 14만 명이다.
본 집회 시작과 함께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광화문광장까지 집회 참여 인파가 가득 들어찼다.
경찰은 전날까지 참가자 수를 최대 17만 명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오후 최대 규모를 25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5시부터 종로, 을지로, 의주로 등 서울 도심 곳곳을 지나는 5개 경로로 나뉘어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로터리까지 행진을 시작한다. 행진이 끝나면 다시 오후 7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를 연다.
경찰은 이날 272개 중대 2만5000여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해 충돌이나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2보>
최순실 국정농단 규탄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 참가자와 일반 시민이 서울광장으로 속속 모이고 있다. 4시 본집회 시작을 앞두고 오후 3시40분 현재 경찰 추산 총 13만2000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주최측은 이미 20만명이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 집회는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농민들은 쌀값 폭락에 항의하며 상여를 메고 행진해 눈길을 끌었다. 교복을 입은 중고교생들도 팻말을 들고 "박근혜 하야하라"를 외쳤다.
광화문 광장에는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일부 시민이 단두대 모형을 설치했다.
<1보>
12일 오후 4시부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서울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집회가 시작됐다. 오후 3시 현재 광화문 광장·서울시청 주변·청계광장 등에 이미 16만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11만7000명)의 시민이 모였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이날 촛불집회의 사전 집회를 겸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박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는다면 총파업으로 저항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노동자대회'에만 10만여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광장외에도 을지로·태평로·서대문·한빛광장 등에서 사전 집회가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노동·농민·여성·학생·장애인·종교 등 각계가 주도하고 있다.
여성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문화박물관 앞에서 '여성대회'를 열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농민단체는 서울 남대문 삼성본관 앞에서 각각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방송통신대학교 앞에서는 오후 2시부터 세월호 유가족이 동참한 '박근혜 퇴진 시민대행진'이 열렸고, 오후 3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박근혜하야 중고등학생 2차 집회 '청소년시국대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각각 청계광장과 서울 종로구 파고다어학원 인근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원 보고 대회'와 '시국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개그맨 김제동씨는 광화문광장에서 '청년이 함께 하는 만민공동회'를 진행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집회는 오후 4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집회 참가자들은 5시부터는 5개 경로로 나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한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 총 참가자가 50만~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집회에 16만~17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