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향의 논공휴게소는 외관부터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민트색의 알루미늄 소재 지붕은 유려한 곡선 형태로 한국적인 부드러움을 보여준다. 남녀 화장실은 출입구를 혼동하지 않도록 푸른색과 빨간색이 각각 섞인 남녀 형태의 '월 그래픽(Wall Graphic)' 디자인으로 구분했다.

화장실 내부 곳곳에는 한지 분위기의 조명이 설치돼 있어 차분한 느낌을 준다. 핸드 드라이어가 세면대 바로 옆에 설치돼 바로 손을 말릴 수 있으며, 변기 뚜껑을 닦는 세정제를 갖춰 이용자가 깨끗하게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빈자리 여부를 알려주는 알림 정보, 여성 이용자가 많은 주말에 가동되는 가변 벽체 등도 인상적이다. 이 밖에 절수형 변기, 독립형 기저귀 교환실, 파우더룸 등이 화장실의 기능을 높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혁신 표준 모델로 지난 6월 완성시킨 이곳은 조선일보와 행정자치부,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16년 제18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논공휴게소 남자 화장실엔 핸드 드라이어가 세면대 옆에 있다. 손을 씻고 나서 바로 말리기에 편리하다.

금상은 경남 창원의 요양병원의 정다운화장실이 차지했다. 이용자의 동선을 따라 위생 기구를 배치하고, 좌변기 부스 안에 세면대를 설치해 노약자의 불편을 덜어주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