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기자들이 가성비 높다고 평가한 마스크팩. 사진 왼쪽부터 박상현 기자의 ‘머랭팩’, 박근희 기자의 ‘고무팩’, 이제남 기자의 ‘호일팩’.

박근희 기자(41·중성 피부, 환절기 특히 건조)
이제남 기자(33·건성 피부, 환절기 건조)
박상현 기자(27·중성 피부, 귀차니스트)

BEST 1.

에스티로더 호일팩

(제품명: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컨센트레이티드 리커버리 파워호일 마스크), 개당 약 3만원

근희: 평점 ★★★★☆

'아이언 마스크팩'이라더니 얼굴을 중무장한 듯한 기분. 에센스가 흐를까 봐 재빠르게 붙였다. 호일이 수분 증발을 막아서인지 유난히 촉촉하게 스며드는 느낌. 에센스가 완전히 마르고 나니 '내 피부 맞아?' 싶어 자꾸 얼굴에 손이 갔다. 보습력 '좋아요'

제남: 평점 ★★★★★

명불허전. 효과가 빠르다. 한 번만 바르고 자도 다음 날 피부가 다르다고 소문난 '갈색병' 에센스와 동일한 성분을 담았다더니 피부가 한결 촉촉하고 매끄럽다. 비싼 게 흠이다. 4개에 11만원. 보습력·안색 개선 '좋아요'

상현: 평점 ★★★★☆

마스크팩 비닐을 뜯자마자 고급스러운 향기가 났다. 시트는 묵직했다. 귀찮아서 스킨·로션도 안 바르는데, 팩을 사용하고 나니 건조했던 피부가 확실히 촉촉하다. 에센스의 점도(粘度) 덕분인지 팩을 떼고서도 얼굴이 한동안 생기 있어 보였다. 보습력 '좋아요'

BEST 2.

닥터자르트 고무팩

(제품명: 더마스크 러버 마스크 모이스트 러버), 개당 1만2000원

제남: 평점 ★★★★☆

피부과나 에스테틱에서 해주는 모델링팩을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다니 기대가 됐다. 효과는 다음 날 나타났다. 피부가 보약 먹은 듯 하루 종일 뽀얗고 은은한 광채가 났다. 화장도 잘 됐다. 1회 10만원 하는 피부과 에스테틱에 비하면 가성비 최고다. 보습력·안색 개선 '좋아요'

근희: 평점 ★★★★☆

팩 하고도 간단한 집안일을 할 수 있을 만큼 밀착력이 좋다. 팩을 붙이기 전 펴 바르는 앰풀이 수분 크림처럼 발림성이 좋았다. 고무팩을 떼어내니 얼굴이 창백해진 듯 하얘졌다. 모공 축소에는 별 도움 안 된 듯. 앰풀 바르는 건 번거롭지만 다음 날 민낯 상태에서도 촉촉한 느낌이 유지됐다. 안색 개선·보습력 '좋아요'

상현: 평점 ★★★☆☆

한마디로 '쫀쫀한' 팩. 얼굴이 찰싹 올라붙는 느낌이다. 사용 시간은 30분으로 길어 잠들 뻔했다. 꽤 오랫동안 건조했던 피부가 촉촉한 상태로 유지됐다. 가격은 부담스럽다. 보습력 '좋아요', 가성비 '별로예요'

BEST 3.

엔시아 머랭팩

(제품명: 엔시아 머랭 클라우드 마스크), 개당 4000원

근희: 평점 ★★★☆☆

얼굴이 '구름빵' 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이 기포(거품)로 덮인다. 기포가 올라올수록 피부가 따끔거렸다. 물로 씻어내니 모공이 축소됐다. 필링한 듯한 얼굴! 단, 자극이 있는지 얼굴에 났던 뾰루지가 부풀어 올랐다. 피부 트러블이 있을 땐 삼가는 게 좋겠다. 모공 축소 '좋아요' 사용 편의성 '별로예요'

상현: 평점 ★★★☆☆

시트를 얼굴에 붙인 순간 거품 생성되는 소리가 났다. 웹에 올라온 리뷰 중 얼굴이 따끔거린다는 경고가 떠올라 살짝 걱정했지만,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10분쯤 지나니 얼굴 전체에 거품이 풍성하게 올라와 있다. 미온수로 세수하니 얼굴이 한결 매끄럽다. 보습력·가성비 '좋아요'

제남: 평점 ★★☆☆☆

인터넷 후기엔 달걀흰자로 팩 한 듯 리프팅 효과가 좋다던데 잘 모르겠다. 다만 팩 한 직후 피부색이 한층 환해지고 각질이 제거된 느낌. 주 1회 각질 제거나 톤업용으로 쓸 만하다. 안색 개선·모공 축소 '좋아요', 가성비 '별로예요'

BEST 4.

맥스클리닉 석고팩

(제품명: 미라클리닉 석고코르셋 마스크), 개당 8000원

제남: 평점 ★☆☆☆☆

사용법이 복잡하다. 1차로 촉촉한 시트 마스크를 붙이고 2차로 석고 시트를 덧씌워 꾹꾹 눌러 붙인다. 20분 후 떼어내고 화장솜에 스킨을 묻혀 얼굴에 남은 석고 가루를 정리했다. 얼굴 윤곽은 또렷해졌지만 충분히 촉촉하진 않아 수분 크림을 덧바르고 잤다. 턱선 리프팅 '좋아요', 사용 편의성 '별로예요'

근희: 평점 ★★★☆☆

석고 가루가 날린다. 턱선까지 시트 붙이는 것은 좋았다. 사용 후 칙칙했던 피부 톤이 한결 밝아졌고 모공 축소에 효과적이었으나 뒤처리가 만만치 않았다. 안색 개선·모공 축소 '좋아요', 사용 편의성 '별로예요'

상현: 평점 ★☆☆☆☆

귀찮고 지저분하다. 애초 남성 사용자는 배제한 상품. 눈·코·입 구멍이 좁아 답답했고, 하얀색 석고 가루가 방을 더럽혔다. 팩을 떼어내고 나서도 얼굴 곳곳에 묻은 이물질을 닦아주어야 한다. 사용 편의성 '별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