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2016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경기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이 1대0으로 승리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해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선수들이 팬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1.06

FC서울이 4년 만의 K리그 정상에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2016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경기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이 1대0으로 승리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해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이 팬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1.06

가장 먼저 2016년 K리그 최고의 브랜드인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을 꼽을 수 있다. '아데박'은 지난 시즌 7년 만의 '친정' 서울로 복귀한 박주영과 K리그 챌린지 득점왕 출신 아드리아노, '골신' 데얀의 K리그 컴백으로 탄생됐다. 위력은 대단했다. 아드리아노는 팀 내 최다인 17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골 결정력을 드러냈다. 데얀은 팀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13골을 넣으며 최고의 파트너임을 증명했다. 데얀은 K리그 최단경기 150골도 성공시켰다. 박주영은 역시 '해결사'였다. 킬러 본능은 6일 전북과의 K리그 최종전에서 발휘했다. 후반 13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전북 현대와 FC 서울이 2016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경기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서울이 1대0으로 승리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해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이 팬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1.06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 오스마르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오스마르는 올 여름 팀 수장이 바뀌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을 하나로 모았다. 지난 시즌 전경기 풀타임 출전의 대기록을 세운 오스마르는 이번 시즌도 '철인'에 가까웠다. 정규리그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단 한 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멀티 능력을 발휘해 서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를 중심으로 뭉친 서울 선수들의 인내도 박수받을 만 하다. 서울은 K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과 FA컵 등 구단 역사상 최다 경기인 총 56경기를 소화했다. 2011년 K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6골-7도움)를 올린 윤일록을 비롯, '중원의 지휘자' 주세종과 역동적인 고요한, 섬세한 다카하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고광민, 프로 13년차 김치우, 노련해진 이규로, 최고의 조커 윤주태 등 선수들의 희생과 인내가 없었다면 우승은 꿈도 꿀 수 없었다.

또 '대기만성 신화' 유 현 골키퍼와 '승부차기의 신' 유상훈 골키퍼는 동물적인 방어 본능으로 수많은 슈퍼세이브로 서울 우승의 든든한 방패막이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서울은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 6월 18일 수원전에서 4만7899명의 구름관중을 불러모으며 올 시즌 최다관중과 K리그 통산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던 서울은 총 관중 34만2134명으로 K리그 1위를 달성했다. 7년 연속 3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은 덤이었다.

허창수 구단주와 GS그룹의 아낌없는 축구 사랑도 서울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지난 1998년부터 구단주를 맡은 허 구단주는 4번째 K리그 우승(2000년, 2010년, 2012년, 2016년)을 일궈내며 서울을 한국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특히 그룹의 총수인 허 구단주는 바쁜 일정 속에도 매년 전지훈련지를 직접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직은 끝이 아니다. 전진은 계속된다. 서울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더블(한 시즌 리그와 FA컵 동시 우승)' 달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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