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이 남자 간병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칠성파 두목 이강환(73)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월 초부터 7월17일까지 부산 남구 자신의 집 화장실과 호텔 사우나 등에서 간병인 A(22)씨의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20여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A씨가 싫은 내색을 하면 자신이 칠성파 두목임을 과시하며 "어디 가서 이야기하지 마라. 어디에 있든 잡아올 수 있다"며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이씨에게 성추행당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고, 부산 모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이씨가 범행을 시인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다.
입력 2016.11.06. 17:21
100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