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이 이준기와 아이유의 열린 결말로 막을 내린 가운데, 과도한 PPL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마지막회에서는 출산 후 몸이 약해진 해수(아이유)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고 현세로 돌아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일상으로 돌아온 하진(아이유)는 화장품을 판매하던 중 최지몽(김성균)과 비슷한 얼굴을 한 고객을 맞았다.
최지몽은 하진의 이름표를 보고 "성이 고씨냐. 현재의 고씨가 고려시대의 해씨였다는 것 아냐"고 물었다. 이에 하진은 "마침 저희가 고려시대 화장 문화를 재연 중인데 재밌는 우연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최지몽은 "우연이란 건 없다.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오기 마련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하지만 마치 해후를 연상케하는 이 장면에서 화장품 PPL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시청자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최지몽은 갑자기 "여긴 장미 향기가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물었고, 하진은 "저희 제품에 장미 기름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다. 특히 이 세럼에 많이 들어갔다. 불가리아 로즈오일을 섞어 만들었다"고 설명하며 "이 세럼을 꾸준히 바르시면 피부에 좋다"고 화장품을 홍보했다.
이어 "고려시대에도 BB크림과 비슷한 화장품이 있었던 것 아냐"며 "요즘 남성분들도 자주 쓰신다"고 말했다.
이에 '달의 연인' 시청자들은 "이런거 방통위심의에 안걸리나?(dany****)", "중국애들한테 화장품 팔려고 하는게 다 보이고(akrw****)", "제작비 150억 어디다 쓴거냐(kyed****)", "결국 이 모든 결말은 아이소이 광고를 하기 위함이었다(ouch****)", "일일드라마나 아침드라마에서나 볼법한(jeje****)", "그놈의 장미 오일 내가 사나 봐라(kde0****)", "천년을 뛰어넘은 화장품 광고(tres****)", "PPL이런 식으로 하면 회사는 돈쓰고 손해임(iamk****)"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는 7일부터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주연의 '낭만닥터 김사부'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