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두고, 어떻게 이런 짓을!
최근 미국의 아기 엘라가 뽀뽀하는 아빠 엄마를 보고 '질투'하며 울먹이는 영상이 화제라고, 미국 CBS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미국 메릴랜드 주에 사는 아기 엘라의 엄마 크리시 핸켄은 이달 초 자신의 페이스북에 50초가량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크리시는 영상과 함께 “우리 딸은 항상 행복한 아기지만, 엄마와 아빠가 뽀뽀하면 매우 슬퍼한다”는 글을 올렸다.
영상에서 엘라의 부모, 매트와 크리시는 입술을 내민 채 서로에게 다가간다. 이들은 엘라가 들을 수 있도록 일부러 과장된 소리를 내며 뽀뽀한다. 부부의 입술이 떨어지자마자 보이는 엘라의 표정은 좋지 않다. 제 눈으로 본 광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얼굴을 찌푸리며 울음을 터뜨리려고 한다. 그러다 매트와 크리시가 “우린 너를 사랑해”라며 엘라의 양 뺨에 뽀뽀를 해주자, 아기는 거짓말처럼 표정을 푼다.
매트와 크리시는 엘라의 이름을 부르며 두 번째로 입을 맞춘다. 이번에도 엘라는 입술을 툭 내밀며 울려고 하지만, 자신을 달래는 아빠 때문에 곧 다시 방긋 웃는다. 그러다 엄마 아빠가 세 번째로 뽀뽀하자, 아기는 또다시 울상을 짓는다. 말을 하기엔 아직 어린 엘라는 아마 속으로 “나를 사랑한다면서 왜 내 앞에서 둘만 뽀뽀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현재 이 질투하는 아기 영상은 1,4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