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사랑의 ‘증표’를 나누고 싶은 건 인지상정(人之常情).
그러나 지금까지 무려 39명의 여성과 사귀면서 그들의 몸에 자기 이름을 새기도록 하고, 정작 자신은 ‘지나간’ 여성의 이름은 기억도 못 하는 남성을 영국 매체 더 선이 24일 소개했다.
영국 스토크에 사는 ‘위보(Wibbo)’라는 별명을 가진 아마추어 타투이스트 라이언 위벌리(23)는 사귀는 여성에게 특이한 요구를 했다. 자신의 이름을 여성의 몸에 직접 문신으로 새기는 것이었다.
세 아이를 둔 싱글 대디 라이언은 무직이지만, 여성 편력은 화려하다. 그는 “여자들을 설득해 목, 팔, 손가락 혹은 엉덩이에 내 이름인 ‘라이언’ 혹은 별명인 ‘위보’를 새기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라이언은 자신이 이름을 문신했던 과거 여성들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그는 “그저 하룻밤을 같이 보낸 여성들이어서,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문신은 강요한 적은 전혀 없고 여성들의 동의하에 했다”고 말했다. “여성들이 문신한 것을 후회하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고.
라이언의 현재 여자친구인 코트니 리(20)도 그의 이름을 문신했다. 코트니는 라이언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겠다며, 아예 양쪽 눈썹 위에 그의 이름을 새겼다. 왼쪽 눈썹 위엔 ‘라이언(Ryan)’을, 오른쪽 눈썹 위엔 별명 ‘위보(Wibbo)’를 새겼다. 왼쪽 가슴에도 그의 이름 ‘라이언’을 새겼다고.
여자친구 코트니는 “나는 원래 남의 말에 잘 넘어가는 성격이다. 게다가 라이언이 자기 이름을 문신으로 새기는 것에 집착했다. 라이언은 문신을 새기면 다른 남자들이 접근하지 않을 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이언이 여자친구 코트니의 얼굴에 새긴 문신은 인터넷에서 큰 비판을 초래했다. 네티즌들은 “왜 예쁜 얼굴에 이런 끔찍한 짓을 하느냐” “진정 여성을 존중한다면, 이런 걸 설득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