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미술관 큐레이터 함영준이 성추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함씨는 23일 "어떤 분이 트윗을 통해 과거에 제가 속옷 속으로 손을 넣는 등 몸을 더듬으며 옆에 있던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는 기억을 공개했습니다. 저는 그일에 대해 명확히 기억하고 있으며 트윗을 올리신 분의 기억은 실제 일어난 일과 다르기에 다음과 같이 해명합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함씨는 "트윗을 올리신 분의 기억이 사실과 다름에도 '속옷에 손을 넣는 행위' 등의 자극적인 표현이 공중파를 비롯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헤드라인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저의 위계에 의하여 발생한 일이라는 뉘앙스로 널리 전파되고 있기에 사실을 밝히고자 본 해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함씨는 홍익대학교를 자퇴한 것에 대해서는 "학교에 거의 나가지 않은 탓에 출석수 부족으로 학사경고가 누적되어 자퇴했을 따름입니다"라고 밝혔다.
함씨의 글에 따르면 함씨는 과거 학교 동기 모임을 주최해 술자리가 끝날 무렵 신입생 중 한 명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하자 함씨의 여자친구 집에서 재우기로 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신입생이 구토를 하여 토사물이 묻은 옷을 갈아입혔다.
함씨는 "제 여자친구가 그 신입생이 입고 있던 옷을 벗겼으며, 그 신입생이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옆에서 제가 이를 도왔습니다. 다만 벗긴 옷을 빨고 편한 옷으로 갈아 입히는 것은 제 여자친구가 전부 담당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그 신입생이 일어나자 제가 인근의 역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함씨는 "부디 해당 트윗을 올리신 분이 기억을 바로잡아 직접 사실을 밝혀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