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초의 팀 단위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14년 만에 종료된다.

전 세계 최초의 팀 단위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14년 만에 문을 닫는다.

18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운영 종료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협회는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종료를 알려드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 회장은 "지난 2003년 세계 최초의 팀 단위 정규 e스포츠 리그로 첫발을 내디뎠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는 올해까지 14년을 이어왔고,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e스포츠 리그였다"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는 매번 수준 높은 경기와 새로운 이야기로 팬들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얻었지만 이러한 열광과 즐거움의 이면에는 주최자로서 극복해야 할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그동안 리그 유지가 어려웠던 점을 설명하며 "협회는 2016시즌 프로리그에 참가했던 총 7개 팀 중 5개 팀의 스타크래프트 프로팀 운영 종료도 함께 발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 열정을 바친 선수들과 코치, 감독, 팀 사무국, 캐스터, 미디어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 분들과 항상 응원을 보내준 e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끝남과 함께 운영이 종료되는 프로팀은 기존 7개 구단 중 SK텔레콤 T1, KT 롤스터, 삼성 갤럭시, CJ엔투스, MVP 치킨마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