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최순실씨 관련 각종 특혜 의혹에 대해 "권력 1위는 정유라, 2위는 최순실"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17일 "우리나라 권력 서열 1위는 정유라, 2위는 최순실인 것 같다"며 "도대체 최씨 딸인 정유라를 위해 명문대인 이대의 학칙이 바뀌고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학점을 (받을 수 있게 하고), K스포츠에서 10여명이 승마를 위해 동행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런 것엔 눈감고 집권여당이 색깔론으로 밤낮을 계속해 새우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국감이 끝나도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미르·K스포츠, 최순실, 정유라, 차은택 등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이번 국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예산이 법정기일 내에 통과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위원장은 내년 헌법재판소장과 대법관, 대법원장 인준표결을 앞두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이렇게 지배하고 야당을 무시해서 금년 예산은 물론 내년 국회가 제대로 될 수 있겠나. 잘 성찰하라"고 거듭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