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쿠자 중 최대 규모의 조직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야쿠자가 10년만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본 야쿠자 조직에 가담해 상대 조직의 한국인을 흉기로 찔러 죽이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으로 유모(38)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야마구치파) 소속 유씨는 2007년 3월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상대 조직인 스미요시파 한인 조직원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죽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2006년엔 신주쿠의 호스트바에서 한국인 종업원 B씨를 흉기로 위협해 상처를 입히고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
유씨는 대전에서 조직폭력배로 활동하다가 2005년 4월쯤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불법체류와 위조한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 등으로 올해 6월 일본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달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한국 경찰은 국제공조를 통해 유씨를 한국으로 송환해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