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법무법인(로펌)인 미국계 ‘레이섬앤왓킨스’(Latham & Watkins)가 국내 법률시장에 진출한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레이섬앤왓킨스의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설립을 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사무소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내에 들어선다.

80년 역사를 지닌 레이섬앤왓킨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26억5000만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최대 로펌이다. 소속 변호사 수는 2200여명으로 국내 최대의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800여명)의 2.7배다.

레이섬앤왓킨스의 한국 사무소 설립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내년 3월 15일 완전히 개방되는 국내 법률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법률시장이 개방되면 외국 로펌과 국내 로펌은 합작법인을 세울 수 있다. 합작법인이 국내 변호사를 채용해 국내법 자문 업무도 할 수 있다.

작년 매출액 기준 세계 2위인 베이커앤맥킨지와 3위 DLA 파이퍼 등 미국계 글로벌 로펌은 2013년 국내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