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이틀째의 아기 제시 머리털이 수북


영국에서 머리카락이 수북한 채로 태어난 아기가 생후 7주 만에 이발해 화제라고, 영국의 매체 미러가 12일 보도했다.
종종 아기들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생후 6개월 될 때까진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하는데, 이 아기는 머리카락이 계속 자라서 생후 7주 만에 이발했다.

영국 사우스 웨일스에 사는 에이미 프라이스의 아들 제시 프라이스 캐럴리는 태어났을 때부터 머리가 수북했다. 게다가 생후 17주 차에는 웬만한 성인보다 머리숱이 많았다고.

머리카락이 수북한 아기 제시

에이미는 제시를 가졌을 때 약간의 속 쓰림 증상이 있었는데, 영국에선 이런 현상이 뱃속의 아기가 머리숱이 많아서 그렇다는 속설이 있다. 엄마 에이미는 “까맣고 굵은 머리카락을 가진 아빠 줄리언 캐럴리가 아들에게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아기의 머리숱이 워낙 많다 보니, 엄마 에이미는 아기를 데리고 쇼핑하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심지어 머리카락을 만져봐도 되느냐, 아기를 잠시 데려가 친구들에게 보여줘도 괜찮겠냐고 묻는 이들도 있다.

에이미는 "제시의 머리카락은 목 뒤를 덮을 정도로 자라서 고민했지만, 곧 여름이었고 제시가 더위를 타는 듯해서 잘라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현재 아기의 머리카락은 10배가량 빠르게 다시 자라고 있다.

머리 말리는 제시


제시는 매일 아침 머리를 감고 말리는 것을 몹시 사랑해서 헤어드라이어가 멈추면 울기까지 한다.
제시의 머리카락은 손대지 않으면, 저절로 곤두선다고. 관심 받는 걸 좋아해, 칭얼대다가도 사람들이 다가오면 금방 괜찮아지는 제시에 많은 사람은 벌써 '모델'이 되는 것을 권유한다고 엄마 에이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