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성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강간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자신은 비만이며, 성기가 너무 작아 성적(性的)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캐나다 언론 오타와 시티즌(Ottawa Citizen)이 7일 보도했다.
이 사건의 피의자로 체포된 사람은 자크 루찹이라는 44세의 남성. 그는 2013년 캐나다 오타와의 한 공장지대 주차장에 세워놓은 트럭에서 두 명의 성매매 여성을 뒤에서 목을 조르는 상태에서 섹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성매매 여성은 루찹이 목을 졸라서 기절했다고 경찰에서 증언했다.
그러나 6일 루찹의 변호사 나타샤 캘빈호는 법정에서, 루찹의 ‘신체적 결함’을 언급하며 그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가 말한 ‘신체적 결함’은 피의자 루찹이 180kg로 초고도 비만이며, 성기가 매우 작아 여성의 목을 뒤에서 조르면서 섹스를 할 수 있는 ‘신체 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州)공인 간호사도 루찹의 신장이 약 167cm, 성기가 2.5cm 정도(발기 시 약 5cm)라는 사실을 입증했고, 배심원단은 그의 나체 사진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루찹은 내장이 밀려든 탓에 배꼽이 불룩해지는 배꼽탈장을 앓아, 뒤로 성관계를 맺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칼빈호 변호사는 180kg을 웃도는 그의 몸무게와 훌륭하지 못한 외모 때문에 그가 이성을 유혹하고 성적인 관계를 맺은 적이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쨌든 성적 욕구는 해결할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성매매 여성을 찾은 것일 뿐이었다는 것이다.
변호사는 “루찹은 오히려 성매매 여성들에게 잘해줬다. 그들을 데려다 줬고, 식료품을 사줬으며 그가 도울 수 있는 만큼 도왔다. 심지어 한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어머니와 함께 식사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루찹이 체포되기 전에 오타와 경찰은 애미 폴이라는 한 성매매여성의 피살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5만 달러의 현상금을 제시했다. 이 탓에, 루찹은 자신이 ‘실적’을 노린 경찰의 마녀사냥에 피해자가 됐다고 주장한다. 경찰은 폴의 DNA를 찾기 위해, 루찹의 집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루찹의 ‘질식·강간 사실’을 증언한 두 성매매 여성은 자신들은 애초 증언할 생각이 없었으나, 경찰이 증언을 부추겼다고 법정에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