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이달 10일부터 등기 번호가 기재된 라벨을 미리 구매해뒀다가 우표처럼 봉투에 붙여 우체통으로 등기 우편물을 보내는 ‘선납등기라벨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는 등기 우편물을 부치려면 우체국 업무 시간에 사용자가 직접 방문해야 했다. 앞으로는 우표를 구매하듯 선납등기라벨을 여러 장 사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등기 우편물 봉투에 붙여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선납등기라벨이 붙은 우편물은 집배원이 우체통에서 수거한 후 창구 직원이 접수 처리한 시점부터 등기 우편물로 취급된다. 이때부터는 손실·훼손 시 손해배상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인터넷 우체국에서 우편물의 현재 상태를 조회할 수 있다. 휴대폰 번호를 남기면 발송인은 등기 우편물의 접수 상황과 배달 결과 등을 알 수 있고, 수취인은 배달시간 사전 안내 정보를 문자 메시지로 안내 받을 수 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에 방문하지 않고도 손쉽게 우편물을 발송할 수 있도록 등기 우편물의 접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우편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