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2016년 노벨평화상은 콜롬비아 평화협정을 이끈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수상했다.

노르웨이 노벨상위원회는 7일(현지시각) 산토스 대통령을 2016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달 25일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와 함께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이로써 1964년 농민 반란으로 시작돼 52년간 지속된 콜롬비아 내전은 사실상 종료됐다.

비록 지난 2일 콜롬비아 국민투표에서 평화협정이 부결되기는 했으나 산토스 대통령과 론도뇨는 협정을 계속 존중하고 향후 재협상 과정에 건설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국민투표 결과는 콜롬비아 국민들이 세부사항을 거부한 것일 뿐 평화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50년 이상 계속된 내전을 끝내려는 산토스 대통령의 확고한 노력을 인정해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