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제작된 게임 GTA(Grand Theft Auto)는 국내 게이머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2013년 출시한 버전인 GTA 5에서는 신형 갤럭시노트7을 '무기'로 등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모드가 있다고, 미국의 뉴스 웹사이트인 매셔블이 5일 보도했다.

게임에서 무기 상점에 진열된 갤럭시노트7

GTA는 대도시를 무대로 게임 플레이어가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보상을 받는 게임이다. 따라서 무기를 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플레이어는 게임 속 무기 상점에서 원하는 무기를 고를 수 있다.

갤럭시노트7를 부착 폭탄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HitmanNiko라는 닉네임의 한 플레이어가 배터리 결함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적 있는 갤럭시노트7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드(MOD)를 개인적으로 만들었다고, 매셔블이 전했다.

이 MOD로 플레이한 한 영상을 보면, 갤럭시노트7은 물체에 부착이 가능한 ‘폭탄’ 혹은 부비트랩(위장 폭탄), 던져서 폭발하는 수류탄처럼 사용할 수 있다.

게임에서 갤럭시노트7을 던져 폭발시켰다

이 MOD는 플레이어가 개인적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온라인에선 이용이 불가하며 싱글플레이일 경우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고.

GTA5는 2013년 9월 출시 3일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운 인기 게임이다.

따라서 비록 개인 제작 MOD이긴 하지만, 출시 후 일부 배터리의 폭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리콜 사태를 빚었던 갤럭시노트7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